최첨단 안전 '스웨디시 럭셔리'…한국서 잘나가는 볼보

입력 2023-07-25 16:19   수정 2023-07-25 16:20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차량 판매가 20%가량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볼보 차량 판매 1위 국가로 올라섰다. 볼보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국내 판매 전년 대비 20.7% 급증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8463대로 집계됐다. 국내 수입차 업체 중 4위다. 수입차 시장에서 이 회사의 점유율 역시 지난해 5.35%에서 올해 6.48%로 뛰었다.

볼보는 2016년 모듈화 플랫폼인 ‘SPA’ 기반 XC90 출시와 함께 지난 8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력과 높은 가격 경쟁력을 선보여 왔다. 그 결과 한국은 볼보의 국가별 판매 순위 기준 2013년 28위에서 지난해 9위까지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만 보면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이 팔린 국가가 됐다.

이 같은 호실적은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면서도 질적 성장에 목표를 둔 덕분이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나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이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2022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볼보는 상품성 만족도(TGR)와 애프터서비스(AS) 만족도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2년 연속 수입차 잔존 가치 1위를 기록했다.
○SUV·크로스컨트리 ‘쌍두마차’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최첨단 안전 사양을 전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2023년식 모델부터 전 차종에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판매량은 패밀리카로 수요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컨트리가 견인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을 보면 세단이 2323대, SUV가 594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SUV(XC60, XC90)와 크로스컨트리(V60 CC, V90 CC) 차량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XC60과 XC90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54.8%, 27.9% 늘어났다. 왜건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세단과 SUV의 대안으로 꼽히는 크로스컨트리는 판매량이 무려 51.4% 뛰었다.

회사 측은 인기 비결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티맵 오토(TMAP Auto) 및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했다. 올해 하반기엔 개선된 디지털 커넥티비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차량 내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와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최고 수준의 안전 기능도 눈에 띈다.
○투자 늘리며 서비스 만족도 개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고객이 차량 관리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올해도 111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3월 확장 이전한 경기 고양시 일산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총 11개의 서비스센터를 신규 또는 확장 오픈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서비스센터는 2015년 14개에서 올해 32개로 불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세일즈 증가율을 웃도는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지속해서 고객 서비스 만족 1위를 수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객 서비스 만족 증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간다.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따라 전국 서비스센터에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전문 테크니션을 확대한다.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충전시설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월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카카오톡 예약 상담 톡 서비스’를 도입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센터 방문 전 실시간 예약과 상담을 할 수 있게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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